2006년 가정에 큰문제로 이혼하게 되었습니다. 그로인해서 아이들과 함께 용인에 거주하고 계시는 부모님 집에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힘겹게 살다가 2015년 지금의 좋은 아내를 만나 새로운 가정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또한 새롭게 시작한 가정이라 잘 만들어 나가고 싶었으며, 경제적인 부분과 가장으로써의 책임감이 절실히 필요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알고 지내던 마케팅회사 사장님께서 괜찮은 아이템을 주셨습니다. 그 아이템을 가지고 다양하게 많이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자금이 필요했고, 어떻게 만들지 또한 막막한 그때 창업자금을 신청해보라는 얘기를 듣고 신청하게 되어 2016년 6월에 자금 7천만 원을 대출 받아 OOO이라는 사업장을 낼 수 있었고, 그렇게 사업은 시작되었습니다. 같은 해 10월에 태권도체육관까지 인수를 받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OOO의 사업인 앱 개발이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하고 늦어지면서 다음해인 2017년 2월까지 매출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 상태였습니다.

인수 받았던 체육관마저 현상유지를 못하게 되었습니다. 집의 생활비는 수개월째 가져다주지 못해서 장기카드대출과 현금 서비스 등으로 간신히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빚이 계속해서 늘어만 갔습니다. 사업이 전혀 안되다 보니 2017년 7월에 체육관 폐업 신고를 하게 되었고, 2018 년 6월에는 OOO까지 폐업신고 하게 되었습니다. 폐업신고를 하고나니 창업자금으로 받은 7천만 원을 한 번에 변제해야 했고 그로인해 채무가 더욱 가중되었습니다. 늘어난 돈은 감당하기가 점점 힘들어져서 개인회생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신청하면서 그 동안 해왔던 일들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존경하는 재판장님

저에게 한번만 기회를 주신다면 변제해주신 금액을 성실히 일하여 납부하겠습니다. 또한 늘어나는 이자와 대출금으로 인하여 힘겹게 생활하고 싶지 않습니다. 가족에게 가장으로써 부끄러운 아버지, 남편으로 남고 싶지 않습니다.